기존의 틀에 밖힌 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을 위하여 테마여행을 소개하고자 하며 그 첫 번째 편으로 몽골 은하수 여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몽골은 국토 대비 인구밀도가 매우 낮고,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인공조명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고비 사막과 중부·서부의 대평원은 빛 공해가 극히 적어 천의무봉 같은 밤하늘이 펼쳐지죠. 현지 투어사와 여행 매체에서도 “사막과 광야 지역이 별 보기 최적지”로 반복 추천될 정도입니다. (고비 사막이 넓고 건조하며 하늘 투명도가 높아 천문 관측에 유리) 그러면 이런 여행을 하기 위한 정보들이 무엇인지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몽고 여행을 위한 각종 정보
1. 은하수 보기 좋은 시즌
1) 핵심 시즌: 6~9월
은하수의 ‘은하 중심(팽대부)’이 북반구에서 가장 선명해지는 기간입니다. 특히 6~8월은 밤하늘에서 은하수가 높이 떠 장노출 촬영에 유리합니다. 9월 초까지도 충분히 좋고, 가을로 갈수록 밤 공기가 투명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은하수를 잘 볼 수 있는 시간대 :
자정 전후새벽 4시(Ulaanbaatar 기준)의 완전한 어두움이 하이라이트. 여름철 몽골 여행사들도 심야새벽 관측을 권장합니다.
2. 기온
한여름 낮엔 덥지만, 고비 사막 밤에는 8~15°C까지 떨어질 수 있어 보온이 필수입니다. 얇은 겉옷이 아니라 경량 패딩/바람막이 + 비니/장갑까지 고려하세요.
3. 관측 포인트 : 어디로 가면 좋을까?
1) 고비 사막 – 홍고르 사구(Khongor Dunes)
길게 뻗은 사구 능선 위로 은하수가 걸리는 장면이 대표 컷. 인근 게르캠프(전통 유르트 숙소)에서 심야 관전후 바로 휴식 가능.
2) 바얀작(플레밍 절벽, Bayanzag) : 붉은 절벽 지형과 별길의 색 대비가 뛰어납니다.
3) 고비 구르반사이한 국립공원(욜린암 협곡 포함) : 낮에는 협곡 트레킹, 밤에는 은하수.
4) 호브스골 호수(Khuvsgul)·하르호린 일대
탁 트인 호변·초원에서 은하수를 넓게 담기 좋습니다. (도시에서 20~50km만 벗어나도 하늘 질이 급상승)
4. 항공편
인천(ICN) ↔ 울란바토르(UBN) 직항: 대략 3시간 30~50분. 다수 항공사가 운항하며 성수기엔 편수가 늘어납니다.
5. 입국 비자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 관광 목적 90일 무비자(몽골 외교·영사부 공지). 출발 전 최신 공지를 다시 확인하세요.
6. 여행 스타일 선택하기 (패키지, 자유여행 (드라이버 포함), 하이브리드)
1) 현지 패키지(소규모 사진·별 관측 테마)
이동(4WD), 숙박(게르), 식사, 주요 입장/체험이 포함. 일정 진도 관리가 쉬워 초행·가족팀에게 유리
2) 자유여행+ 전속 드라이버/가이드
은하수 관람 루트를 현지 드라이버와 가이드를 고용하여 안내를 맡기므로써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일정도 이들과 함께 수립한다면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3) 하이브리드
항공·도시는 개인이 사막·야외구간만 현지 투어에 합류. 비용·유연성·안전을 균형 있게 챙기는 타입.
7. 체류 기간별 여행 일정 안내
1) 4박 5일 일정 추천
D1 인천 → 울란바토르 도착, 시내 장보기(헤드랜턴·간식·생수) & 컨디션 조절
D2 울란바토르 → 달란자드가드(항공 or 4WD) → 고비 사막 초입 게르캠프
석양 후 휴식, 자정~새벽 은하수 1차 관전
D3 홍고르 사구 일대 트레킹 & 낙타 체험, 새벽 여행 후 늦잠 / 오후 낮잠
D4 바얀작(플레밍 절벽)·행성 같은 지형 관전 → 별 관측 2차 세션
D5 울란바토르 귀환 → 인천행
이 외에도 울란바토르 1일 시티투어 일정을 추가할 수 있음.
2) 6박 7일 일정 추천
D1 인천→UBN
D2 구르반사이한 국립공원(욜린암 협곡) 주간 트레킹
D3 홍고르 사구 사막 심층 탐험·라이팅 실습
D4 바얀작 일몰·심야 관전
D5 사막에서 은하수 파노라마/타임랩스 집중(여유 데이)
D6 예비일(날씨 리스크 대비) 또는 호브스골 방향 이동(항공 연계)
D7 귀환
8. 소요 예산 예상
실제 경비 가늠치(1인 기준, 2025년 기준 평균가 예시)
환율·성수기·차량/인원수에 따라 변동. 보수적으로 잡은 예시 견적입니다.
1) 항공권(인천–울란바토르 왕복): 45만~80만 원대(비수기 얼리버드 기준은 더 저렴, 성수기 급등) — 비행시간 약 3시간 반.
2) 국내선 또는 4WD 장거리 이동:
고비 내륙 국내선 편도 15만~30만 원
차량 4WD 전속(가이드/연료 포함) 1일 30만~60만 원(차량 1대 기준, 인원 나눔 가능)
3) 숙박(게르 캠프): 1박 6만~15만 원(조식 포함인 곳 다수)
4) 식비/간식: 1일 2만~5만 원
5) 기타 공원/체험/낙타: 1~5만 원/회, 현지 유심/ESIM·팁·잡비: 3만~7만 원
합계(4박 5일 입문형): 약 120만~220만 원
합계(6박 7일 심화형): 약 180만~320만 원
→ 3~4인 동행으로 4WD·가이드를 쉐어하면 1인 단가가 크게 내려갑니다.
9. 여행 특별 준비물 리스트(밤하늘 특화)
보온: 경량 패딩, 플리스, 윈드브레이커, 비니, 장갑, 따뜻한 양말(사막 밤 8~15°C)
신발: 미드컷 트레킹화 + 여벌 깔창(사구·자갈 혼재)
수분/간식: 광야 이동이 길어 개인 생수 1.5~2L/인 + 견과/에너지바
위치/통신: 오프라인 지도 앱 + 보조배터리(20k mAh↑), 차내 충전기
응급: 개인 상비약(멀미약·지사제·파스·진통제), 미니 구급파우치
위생: 물티슈·손소독제·개인 수건(사막 먼지 대비)
10. 여행시 주의사항
1) 사막 안전: 야간 이동 시 동물·모래 바람 주의. 무리한 사구 오르내리기 금지(추락/발목).
2) 기상 리스크: 소나기·강풍·급격한 일교차.
3) 문화 존중: 게르 방문 시 오른쪽으로 진입, 신발·가구 취급 예절 준수.
4) 사막에 쓰레기·꽁초 금지, 모래 위 물자국 최소화.
예약·준비 체크리스트
1) 항공권: 직항 편수·시간표 확인 → "월령(그믐~초승)"에 맞춰 날짜 확정. 비수기 얼리버드·중비수기 평일이 유리. 비행시간은 약 3시간 반.
2) 루트: 고비 사막 중심(홍고르·바얀작·구르반사이한) 4~7일. 도시 구간+사막 구간 분리 설계.
3) 교통: 4WD 전속 or 테마 소그룹 합류.
4) 날씨: 야간 8~15°C 대비 의류·보온 물품 체크.
5) 통신: eSIM/현지유심 + 보조배터리 2개.
6) 보험: 사막·오지 이동 특약(구급/이송) 포함.
7) 비자: 한국인은 관광 90일 무비자(출발 직전 외교부·대사관 공지 재확인).
9) 가족여행(아이 동반) 팁
● 일정 설계: 심야 관전일 다음날 오전은 늦게 출발 → 낮잠/캠프 휴식 → 해질녘 짧은 액티비티(낙타 체험·사막 썰매).
● 방한·보습: 건조·큰 일교차로 피부 트러블 가능. 립밤·보습제·수분 빨대 물병 준비.
● 먹거리: 초코·젤리 등 즉각 에너지 보충 간식과 전해질 파우더.
● 교육적 요소: 별자리 앱으로 여름철 대삼각·전갈자리를 찾아보며 별자리 놀이. 밤하늘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과학 수업이 됩니다.
몽고의 밤하늘, 은하수 보기에서 여행의 색다른 묘미를 체험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