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저 여행에 대해서 이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작년에 포르투칼을 다녀와서 왠지 모르게 동양적인 감성이 진하게 느껴져서 다시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다혈질이지만 순박하고 자연환경이 뛰어나면서 유럽치고는 물가도 저렴했다. 곳곳에 유명한 관광지와 개성있는 카페들이 많아서 한달살기 또는 블레저 여행에도 적합한 곳인 것 같았다. 지금부터 포루투칼 리스본이 왜 유럽에서 ‘디지털 노마드 성지’로 불리우는지 하나씩 알아보고자 한다.
여행 정보
1. 리스본의
1년 내내 온화한 날씨 (겨울에도 10~15도)
저렴한 생활비 & 숙소 가격 (다른 유럽 도시보다 최대 30% 저렴)
영어 사용 가능 (젊은층 중심으로 의사소통 원활)
빠른 와이파이와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활발
→ 이런 이유로 리스본은 ‘리모트워크 + 여행’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임.
2. 출국 전 준비 – eSIM & 노트북 환경 점검
1) eSIM 준비
리스본은 eSIM 사용 환경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
한국에서 미리 eSIM을 구입하면 도착 즉시 인터넷 연결 가능하다.
2) 추천 eSIM 브랜드
Airalo 5GB 30일 약 $15
Nomad 10GB 30일 약 $18
Ubigi 3GB 30일 약 $9
3) 설치 팁
출국 전에 앱 설치 및 프로필 미리 다운로드
도착 후 로밍 끄기 → eSIM 활성화 → 모바일 데이터 전환
4) 노트북 & 온라인 환경 체크리스트
VPN (한국 사이트 접속용)
백업 클라우드 계정 (Google Drive, Dropbox 등)
회의용 앱 설치 (Zoom, Teams, Google Meet)
보조 배터리 & 다국적 플러그 준비
해외 결제용 Wise, Revolut 카드 준비 (리모트워크 시 필수)
3. 하루 루틴 예시
08:30 근처 카페에서 아침 식사 (파스텔 드 나타+에스프레소)
09:00 코워킹 스페이스 이동 / 오전 업무 집중
12:30 점심은 Mercado da Ribeira 근처 로컬 푸드
14:00 화상 회의 (노이즈 없는 회의실 예약)
16:00 업무 마감 → 알파마 거리 산책
18:00 트램 28 타고 시내 투어 / 와인 한 잔
21:00 숙소에서 간단한 일과 정리 후 휴식
4. 숙소 (워케이션에 적합한 리스본 숙소 추천)
1) Airbnb 워케이션 옵션
“Work-Friendly” 필터 사용 → 빠른 와이파이 + 전용 데스크 표시 숙소 많음
숙소 문의 시 실제 인터넷 속도 확인 필수
2) Outsite Lisbon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전문 숙소 브랜드
코워킹 + 숙박 + 커뮤니티 액티비티를 한 번에
3) 호스텔 (저렴한 숙소를 원할 경우)
산 조르디 호스텔, 드래프트 호스텔, 굿나잇 호스텔 등 가성비 좋은 호스텔들이 있음.
5. 리스본에서 꼭 해봐야 할 블레저 여행 액티비티
1) 트램 28번 타고 올드타운 투어
2) 베렌 지구에서 에그타르트+항구산책 및 벨렘성, 제로니무스 수도원 관광
3) 테주강변 산책 및 달리기
4) 신트라(Sintra) 왕궁 당일치기
5) 로컬 와이너리 반나절 투어
6) 주변 도시 관광 – 성모발현지 파티마, 서핑의 성지 나자레, 성곽이 아름다운 오비두스
리스본 리모트워크 추천 장소 TOP 3
1) Second Home Lisbon
위치: Time Out Market 위층
장점: 열대 식물로 꾸며진 창의적인 공간 + 아주 빠른 와이파이
일일 입장 가능 / 커피 무제한 / 행사도 많음
2) Hello, Kristof Café
위치: Cais do Sodré
특징: 디지털 노마드들 사이에서 유명한 카페형 워크스페이스
→ 테이블 간격 넓고 콘센트도 잘 배치되어 있음
3) Impact Hub Lisbon
글로벌 체인 코워킹 스페이스
멤버십 단위 결제 가능 (일일/주간/월간)
다양한 업종 사람들과 교류 기회 많음
결론
블레저 여행은 결국 ‘균형’이다
블레저 여행의 핵심은 업무와 여행의 밸런스다.
단순히 카페에서 노트북 켜는 것이 아니라, 일할 땐 집중하고, 쉴 땐 온전히 쉰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리스본은 그 균형을 가장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일하다 기분이 울적하면 테주강변을 달려본다거나 기분이 좋으면 포르타스 두솔 전망대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와인 한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언젠가 ‘일하면서 여행하는 삶’을 꿈꿔본 적 있다면, 리스본에서 첫 블레저 여행을 시작해 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한주간 블레저 여행이 어느덧 한달살이로 바뀌어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