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떠나는 직장인 소도시 힐링 여행지를 5편에 걸쳐서 연재하려고 하는데 그 첫 번째 장소인 말레이시아 이포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차로 단 2시간 반이 소요 되는 곳으로 벽화 골목, 동굴 사원, 온천 리조트, 그리고 말레이시아 특유의 로컬 먹거리가 있다.
이포는 화려하진 않지만, 그만큼 여행자에게 깊은 여운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는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2박 3일 힐링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포까지의 교통, 감성 숙소, 알짜 일정을 알차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포가 아시아에서는 하키 경기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 하키 행사가 많이 개최되어 방문했던 곳입니다.
교통 – 항공편
1) 한국 → 쿠알라룸푸르(KUL)
인천/부산 → 쿠알라룸푸르 직항 (약 6시간 30분)
에어아시아, 말레이항공 등 저가항공 다수 운항
평균 왕복 항공료: 50만 원~70만 원대
2) 쿠알라룸푸르 → 이포
기차(KTM ETS): KL 센트럴역 출발 → 이포역 도착 (약 2시간 30분)
하루 5~6회 운행, 사전 예매 권장
요금: 약 3,000~5,000원 수준
▷팁 :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포까지 버스도 있으나, 기차가 빠르고 쾌적
이포 도착 후 시내 이동은 Grab(말레이시아판 우버) 사용 가능
숙소 추천 – 조용한 힐링 여행에 어울리는 숙소 3선
① M Boutique Hotel Ipoh
빈티지 감성 가득한 부티크 호텔
1박 5~7만 원, 시내 중심에 위치
감각적 인테리어 & 사진 찍기 좋은 공간
② Bedrock Hotel
조용한 분위기의 소규모 호텔
무료 조식 포함, 세탁 서비스도 양호
장기 투숙자에게 할인 제공 가능
③ The Brownstone Hostel & Space
호스텔형 숙소지만 개인실 옵션 있음
현지 여행자와 교류하기 좋은 분위기
1박 2~3만 원, 가성비 뛰어남
▷장기 체류 Tip:
Booking.com이나 Agoda에서 장기 예약(7박 이상) 시 추가 할인 적용되는 경우 많음.
대표적인 음식
1) 이포 화이트 커피 (Ipoh White Coffee)
볶은 커피콩에 연유를 넣어 만든 부드럽고 진한 맛이 특징. 국민 커피
추천 카페:
OldTown White Coffee (프랜차이즈지만 원조 느낌)
Nam Heong White Coffee – 진짜 로컬 분위기 + 다양한 음식과 함께 가능
가격: 커피 5~6링깃
2) 이포 닭고기 국수 (Beansprout Chicken / Ngah Choi Kai)
삶은 닭고기 + 콩나물 + 쌀국수 조합 (쌀국수는 '쌀국수면(호펀)' 사용)
추천 식당:
Lou Wong Bean Sprouts Chicken (老黄芽菜鸡沙河粉)
가격: 1인 세트 약 12~15링깃
Onn Kee Restaurant (安记芽菜鸡) – 현지인 강추, 조금 더 조용함
3) 소금구이 닭 (Salt-Baked Chicken / 盐焗鸡)
허브와 향신료를 넣은 닭을 소금으로 싸서 구운 이포 전통 요리
보양식처럼 담백하고 깊은 맛
추천 식당:
Aun Kheng Lim Salted Chicken (宴琼林盐焗鸡) : 테이크아웃 전문! 여행 가기 전 구입 추천
4) 카레 미 (Curry Mee)
코코넛 밀크 베이스의 국물에 국수, 튀김두부, 어묵, 닭고기, 피쉬볼 등이 들어간 진한 국수 요리. 매콤하고 중독적인 향신료 풍미
추천 식당:
Xin Quan Fang – 이포에서 가장 유명한 카레미 식당
5) 타우푸파 (Douhua / 연두부 디저트)
부드러운 두유 젤리에 시럽을 뿌려 먹는 대만식 디저트와 유사
이포는 물이 좋아서 타우푸파가 유난히 고소하고 부드러움
추천 식당:
Funny Mountain Soya Bean – 타우푸파 & 콩물 맛집
6) 에그 타르트 (Egg Tart)
광둥식 에그타르트의 로컬 버전. 겉은 바삭, 안은 부드러운 계란 커스터드
Sin Eng Heong (新荣香饼家) – 에그타르트 & '카야 퍼프'로 유명
7) 번외 : Gerbang Malam Night Market 이포 야시장도 놓치지 마. 한국식당도 있음.
추천 일정 – 2박 3일 여유롭게 즐기는 이포 힐링 루트
1) Day 1: 이포 도착 & 레트로 감성 산책
오전: 쿠알라룸푸르 → 이포 이동 (기차)
오후: 숙소 체크인 후 벽화 거리(Art of Old Town) 산책
저녁: 이포 야시장 탐방 & 치킨호반 먹방
2) Day 2: 온천 & 사원 힐링 코스
오전: 케켕 동굴 사원(Kek Lok Tong Temple) – 동굴과 연못, 산책로
점심: 현지 로컬 음식점에서 이포 라면 맛보기
오후: 로스트 월드 오브 탐분(온천 리조트) – 반나절 힐링
저녁: 호텔 근처 카페에서 조용한 시간
3) Day 3: 기념품 쇼핑 & 귀가
오전: 전통 로컬 마켓 탐방 – 커피, 스낵류 구매
점심: 다시 치킨호반 or 국수 요리 먹방
오후: 기차로 쿠알라룸푸르 이동 → 귀국
이포는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먹거리, 볼거리, 쉴 거리가 모두 잘 조화된 도시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번잡한 인기 도시 대신, 이런 로컬 감성 충만한 조용한 소도시에서 진짜 휴식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