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북적임 없이, 쉼이 필요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로 덜 유명하면서도 더 특별한 여행지를 선택하였다. 연휴에 어디를 갈 것인가가 매번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유명한 여행지는 다 가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북적임을 피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복잡한 대도시 대신, 나만의 속도로 쉬어갈 수 있는 해외 소도시 5곳을 소개합니다.
직장인들에게 최적화된 비행 거리와 편의성, 그리고 힐링 요소를 고려해 선정했으니, 올해 추석엔 좀 더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말레이시아 이포 (Ipoh)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차로 2시간 / 먹방 + 힐링 + 레트로 감성
말레이시아 페락 주의 주도, ‘이포’는 한국인에게 아직 낯설지만 로컬과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선 꽤 알려진 레트로 도시입니다.
● 볼거리: 영국식 콜로니얼 건물, 벽화 마을, 동굴 사원
● 할 거리: 로컬 푸드 탐방(치킨호반, 호얀 호퍼), 온천욕장 ‘로스트 월드 오브 탐분’
● 장점: 물가 저렴, 대중교통 이용 가능, 조용한 분위기
● 이런 사람에게 추천: 무계획 먹방 여행, 치유 여행 선호자
● 직장인 포인트:
짧은 일정에 딱맞는 장소로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혼잡함 없이, 말레이시아의 진짜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쿠아라룸프 공항에서 기차나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하므로 이포 여행 이후에 쿠아라룸프에서 1박하면서 쿠아라룸프 관광을 추가로 하면 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다.
대만 지우펀 (Jiufen)
타이베이에서 버스로 1시간 / 감성 소도시 대표주자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로 유명한 지우펀은 좁은 골목길과 붉은 등불, 찻집이 만들어내는 정취로 수많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볼거리: 라오제 거리, 산 위 찻집들, 금광 마을 흔적
● 할 거리: 찻집 투어, 뷰포인트 산책, 디저트 탐방
● 장점: 타이베이 당일치기도 가능, 감성 충만
● 이런 사람에게 추천: 혼자 걷기 좋아하는 사람, 감성 사진을 즐기는 사람
● 직장인 포인트:
추석 4박 5일 중 하루만 투자해도 다녀올 수 있어, 도심과 휴식 사이를 적절히 분산할 수 있어요.
일본 쿠라시키 (倉敷)
오카야마에서 전철로 15분 / 정갈한 일본 전통미가 살아있는 운하 마을
일본 소도시 여행의 정수를 보여주는 쿠라시키는 잘 정돈된 운하와 전통가옥이 어우러진 ‘미관 지구’로 유명합니다. 여유로운 산책과 미술관, 찻집이 어우러진 공간이죠.
● 볼거리: 미관 지구, 오하라 미술관, 대나무 골목
● 할거리: 기모노 체험, 수제 수첩 만들기, 전통 찻집 방문
● 장점: 도쿄/오사카보다 조용함, 일본 전통 정취 가득
● 이런 사람에게 추천: 일본 소도시를 좋아하는 사람, 문화/감성 여행 선호자
● 직장인 포인트: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이면 도착. 한국→오사카→쿠라시키 루트로 효율적인 4박 5일 일정 완성할 수 있으며 오사카 1일 관광을 추가하면 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음.
포르투갈 아베이루 (Aveiro)
포르투에서 기차로 1시간 / ‘포르투갈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운하 도시
유럽까지 가긴 부담스럽지만, 추석처럼 연휴가 길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소도시! 우리에게는 너무 생소한 아베이루는 알록달록한 곤돌라, 타일로 장식된 거리, 바닷가 근처 염전 마을로 유명합니다.
● 볼거리: 운하, 아르누보 풍 건축, 소금 박물관
● 할 거리: 곤돌라 탑승, 오보스몰레슈(달걀 디저트) 맛보기
● 장점: 관광객 적고 조용함, 여유로운 산책 가능
● 이런 사람에게 추천: 포르투에서 반나절~1박 2일 소도시 투어를 원하는 사람
● 직장인 포인트:
포르투에 머무르며 당일치기 혹은 1박으로 다녀오기 좋고, 스페인과 연계해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베트남 달랏 (Dalat)
호치민에서 비행기로 1시간 / 베트남 속 유럽풍 고산 휴양도시
달랏은 베트남의 ‘스위스’라 불리는 고산 휴양지입니다. 20도 내외의 선선한 날씨, 유럽풍 건축, 커피와 꽃으로 가득한 도시죠.
● 볼거리: 프랑스풍 건물들, 달랏 기차역, 꽃밭 & 폭포
● 할 거리: 딸기 따기 체험, 커피 농장 투어, 케이블카
● 장점: 무더운 동남아에서 보기 드문 서늘한 기후
● 이런 사람에게 추천: 여름피서형 추석 여행, 로컬 감성 & 자연 선호자
● 직장인 포인트:
호치민 경유로 항공료 절약 가능! 도보 중심 관광으로 일정이 유연해서 스트레스 없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절 연휴에 유명 여행지를 찾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비싸고, 붐비고, 피곤합니다. 이럴 때 소도시 여행은 정반대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혼잡 대신 여유, 속도 대신 쉼, 군중 대신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엔 여행지보다 여행 방식을 바꿔보세요. 소도시에서의 하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