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태국 북부 소도시 여행, 치앙라이의 매력과 추천 코스

by 모두 다 함께 2025. 8. 31.

치앙라이 사원

 

태국 북부에는 치앙마이, 치앙라이, 빠이라는 북부 3대 관광지역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덜 알려진 곳이지만 숨겨진 매력을 가진 곳으로 대자연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들입니다. 이번에는 태국의 북부 지역을 다루어보겠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약 3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작은 도시, 치앙라이는 태국 북부 여행의 숨은 보석이라 불립니다. 치앙마이가 활기찬 여행자들의 도시라면, 치앙라이는 조금 더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지요. 관광객이 몰리는 치앙마이와 달리 아직은 한적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어,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앙라이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와 교통, 여행 팁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여행 정보

1. 치앙라이로 가는 방법

 

치앙라이는 치앙마이에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은 버스 이동으로, 치앙마이 아케이드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약 3시간~3시간 반 소요됩니다. 비용은 200~300바트 정도로 합리적입니다.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럽다면 전용 차량이나 택시를 대절할 수도 있는데, 인원이 여럿이라면 2,000바트 내외로 나눠 내면 효율적이지요. 치앙라이 국제공항도 있지만, 방콕에서 바로 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치앙마이를 거쳐 이동합니다.

 

2. 치앙라이의 대표 명소

(1) 화이트 템플 (왓 롱쿤, Wat Rong Khun)

치앙라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입니다. 태국의 유명 예술가 찰럼차이가 설계한 이 사원은 전통 불교 양식과 현대 예술을 접목한 독창적인 건축물로, 하얀색 외관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압도적입니다. 내부 벽화에는 불교적 상징뿐만 아니라 영화 캐릭터, 현대 사회의 풍자까지 담겨 있어 이색적입니다. 입장료는 약 100바트이며, 아침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블루 템플 (왓 롱수아 텐, Wat Rong Suea Ten)

화이트 템플에 이어 치앙라이의 새로운 인기 명소가 된 블루 템플은 내부 전체가 청색 계열로 장식된 독특한 사원입니다. 금빛 불상이 푸른 배경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입장료는 무료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습니다.

 

(3) 블랙 하우스 (반 담 뮤지엄, Baan Dam Museum)

화이트 템플과 대비되는 독창적인 공간으로, 태국 현대 미술가 타완 두차니가 만든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검은 나무 건축물과 동물 뼈, 가죽 등을 활용한 작품이 인상적이며 다소 괴기스럽지만 깊은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싶은 여행자라면 놓쳐서는 안 될 명소입니다.

 

(4) 도이 뚱(Doi Tung) & 메싸롱(Mae Salong)

치앙라이 주변 산악 지역은 커피와 차 산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도이 뚱은 왕실 프로젝트로 개발된 고산 마을로,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북부의 시원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메싸롱은 중국 국민당 후손들이 정착한 마을로, 중국풍 건축과 우롱차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현지 차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3. 치앙라이에서 즐기는 체험

 

1)야시장 탐방: 치앙라이 나이트 바자에서는 북부 전통 수공예품, 저렴한 먹거리, 민속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현지인의 일상과 문화가 녹아 있어 진짜 태국 북부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고산족 마을 방문: 치앙라이 주변에는 아카족, 카렌족 등 소수민족 마을이 있습니다. 일부는 관광화되었지만, 여전히 고유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곳도 많아 색다른 체험이 가능합니다.

 

3) 메콩강 삼각지대 투어: 치앙라이는 태국, 라오스, 미얀마가 맞닿는 골든 트라이앵글지역과도 가까워 당일치기 투어가 가능합니다. 메콩강 유람선을 타며 국경지대의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지요. 치앙라이에서 당일로 미얀마에 다녀오기도 합니다.

 

치앙라이 여행 팁

1) 숙소 선택

치앙라이 시내에는 게스트하우스부터 부티크 호텔까지 다양합니다. 1500~800바트의 저렴한 숙소부터, 수영장이 있는 4성급 호텔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2) 교통

치앙라이 시내는 도보 이동이 가능하지만, 외곽 명소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스쿠터 렌트(1일 약 250바트)나 투어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여행 시기

11~2월 건기 시즌이 여행하기 가장 좋습니다. 북부 산악 지역답게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4) 여유로운 일정

치앙라이는 빠르게 둘러보기보다는 2~3일 머물며 사원, 산악 마을, 현지 시장을 천천히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북적이지 않는 환경에서 진정한 태국 북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치앙라이 여행 예산 예시 (23일 기준, 1인 경비)

교통 (치앙마이치앙라이 버스 + 현지 이동): 1,000바트

숙박 (중급 호텔 2): 1,600바트

식비 (현지식 위주): 1,200바트

관광지 입장료 및 투어: 1,000바트

기타 쇼핑 & 예비비: 1,200바트

 

👉 총합 약 6,000바트 (한화 약 27만 원) 정도로 충분히 여유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치앙라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태국 북부의 진짜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치앙마이에서 조금만 더 발길을 옮기면, 독창적인 사원 건축, 고산 마을의 여유, 현지인과 가까운 야시장 문화를 만날 수 있지요. 북적이는 관광지가 아닌, 차분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치앙라이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